국군기무사령부는 1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군 기밀취급자의 부주의로 각종 기밀서류가 유출됐다가 주민들의 신고로 회수된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모 씨는 경기 양주시 백석읍 도로상에서 군사2급 기밀서류 5종이 포함된 서류철을 발견해 군 당국에 인계했다. 기무사 조사 결과 이 서류철은 육군 모 군단 소속 A 중사가 훈련 도중 부주의로 잃어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 철원군 갈말읍 야산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던 주민이 군사지도 3장과 병력, 군 시설이 그려진 투명도면 1장을 주워 군 당국에 신고했다. 군 당국은 인근 부대에서 분실한 것으로 추정했을 뿐 어느 부대에서 유실했는지는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또 지난해 경기 구리시의 한 PC방 컴퓨터에서는 일반 군사자료 2건이 발견되기도 했다. 육군 모 군단 소속 B 상병 등 2명이 시내에 업무를 보러 나왔다가 부대에 급히 보고할 문서를 작성하느라 PC방 컴퓨터를 사용한 뒤 자료를 삭제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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