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도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필지 380여 평은 너무 넓어 절반만 우리가 구입하고 나머지는 내 권유로 김 전 시장이 돈을 내고 동서 명의로 등기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땅을 매입한 지 20일 만인 2000년 9월 성남시가 건축 허가를 내줬다. 김 전 시장은 2002년 6월까지 성남시장으로 재직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김 전 시장과는 동향이며 공직(公職) 동기로 매우 친한 사이”라며 “땅이 성남에 있어 김 전 시장에게 전망과 문제점 등을 문의한 일은 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부 정치권과 특정 지역 인사들이 23일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치선거 못지않은 혼탁과 과열 양상이 안타깝지만 후보를 중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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