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J프로젝트 탄력 받았다

  • 입력 2005년 2월 18일 19시 02분


《정부가 구상중인 서남해안개발사업의 핵심축인 ‘서남해안 복합레저도시 건설(J프로젝트)’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처음으로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17일 “전남 해남 간척지 1500만평에 종합레저단지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J프로젝트 후보지역인 해남과 영암 일대를 둘러봤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최근 J프로젝트의 단계별 추진일정을 확정했다.

전남도는 다음달 투자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이들 중 유망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기로 했다.

현재 거론되는 투자자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동 등 4개국 5개 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비롯한 4,5개 국내 대기업이 있다.

중남미에 대규모 레저단지를 조성중인 미국의 A사는 J프로젝트 독점 개발권을 요구하고 있고 일본의 B사는 J프로젝트를 포함한 전남 서남해안 섬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는 4월15일까지 건설교통부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을 신청하고 6월경 선정되면 10월에 J프로젝트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11월에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과 공동으로 문화관광부에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요청한 뒤 토지매입과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일정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내년 3월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4월경 300만∼500만평 규모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1단계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추진했던 자치단체들이 전국적으로 15곳에 달했으나 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가 사업을 포기해 J프로젝트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J프로젝트▼

전남 해남과 영암 일대 간척지 등 모두 3200만평의 부지에 30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오션타운, 종합위락단지, 골프타운 등을

성하는 대규모 관광·레저·복지·의료 단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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