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 인천지역의 지가상승률은 0.74%로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0.75%) 다음으로 높았다. 강화군 옹진군 남구 등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군의 땅 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0.58%)을 웃돌면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18일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구군별 4분기 상승률은 중구가 1.13%로 가장 높았다. 이는 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대한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공영 개발 방식이 발표되면서 지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구는 검단, 당하동 일대 종합개발계획, 가정동 5거리 직선화 사업과 연계된 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에 힘입어 0.87%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개발예정지 주변 녹지지역(1.55%)과, 관리지역(0.78%)이 주거, 상업, 공업지역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토지거래량은 670만8000평(3만472필지)으로 3분기(7∼9월)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3곳의 경제자유구역 본격 개발, 경기 부천시 지방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보상액 유입, 서구 검단, 당하신도시 개발 계획 수립 등 각종 개발요인이 땅 값 상승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 신소엽 주임은 “올해 여러 가지 개발계획으로 인해 지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땅을 살 때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을 세밀히 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