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에 위치한 ‘남주동 해장국’집의 사장인 김성규(金成圭·46) 씨와 김 씨의 쌍둥이 아들인 정원(貞元·18) 지원(知元·〃) 형제.
정원 군과 지원 군은 2005학년 이 대학 수시모집에서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와 법정학부에 각각 합격해 먼저 대학생이 됐으며 이 대학 경영학부 편입학에 도전한 김 씨는 16일 합격통보를 받았다.
아버지 김 씨는 “사실 가업에만 충실할 생각이었지만 귀염둥이 쌍둥이 아들이 같은 대학에 들어가자 평소 경영학을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져 편입학에 응시했다”고 말했다.
1980년 대전의 한 전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지 20여 년이 지나 걱정도 되지만 김 씨는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쌍둥이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룹사운드에 들어가 보컬을 하고 총학생회장 선거에도 출마해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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