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재료공학과 김종오(金鍾悟·64·사진) 교수는 20일 “자성 미립자를 이용해 항암제나 방사선을 환부에 집중시켜 정상세포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 효과적으로 죽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김 교수팀이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우수연구센터의 하나인 ‘고기능성 자성재료 연구센터’를 통해 3년간 연구한 결과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우수 연구센터 육성사업’ 전시회에서 발표된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것은 두 가지로 약 1억분의 1m 크기의 자성 미립자에 항암제 역할을 하는 물질을 입히는 방법과 자성 미립자에 방사선을 내는 성분을 포함시키는 방법이다.
김 교수는 “두 방법 모두 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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