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박혜민(朴慧民·23·여·경영학부 4학년·사진) 씨가 미국 백악관 인턴으로 선발됐다.
경북대 국제교류센터가 운영하는 ‘워싱턴DC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한 박 씨는 20일 백악관 인턴에 선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전 세계 대학생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인턴 직인 백악관 인턴은 인터뷰를 거쳐 선발하는 것이 관례지만 박 씨는 이력서 제출만으로 선발됐다. 뛰어난 영어실력과 미국 생활 경험, 풍부한 자원봉사 경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경북대 측의 분석이다.
박 씨는 미 테네시주립대 연구원이었던 아버지 박희동(朴喜東·50·경북대 식품공학과) 교수를 따라 초등학생 시절 4년간 미국에서 살았다.
그는 3월 초 워싱턴으로 가 1년 동안 백악관이 주관하는 각종 외부행사 준비 및 관련 기관 업무를 보조하게 된다.
박 씨는 “초등학생 때 여행하면서 백악관과 의회 등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의 중심부를 보며 궁금해 했는데 실제로 워싱턴에서 일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게 돼 무척 기대된다”며 “한국 대학생의 경쟁력 있는 모습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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