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한나라, 경산시장 후보 8명 신청… 4·30 재보선

  • 입력 2005년 2월 21일 18시 58분


한나라당 이덕모 전 의원(경북 영천시)이 18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경북지역에서 4월 30일 실시될 재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지역의 공천신청을 마감한 한나라당의 경우 예비후보들이 줄을 서고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은 공천신청자를 제대로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19일 공천신청을 마감한 한나라당 경북도당에는 경산시장, 청도군수, 영덕군수에 각각 6∼8명이 신청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나라당의 경산시장 공천신청자(접수 순)는 최병국(49), 김종학(63), 서재건(61), 황상조(56), 서정환(59), 이우경(54), 이재기(64), 최상길 씨(59) 등이다.

또 청도군수 신청자는 이광동(45), 장경곤(60), 우청택(61), 양재경(68), 김하수(46), 윤상목(66), 박진수 씨(66) 등이다.

영덕군수 신청자는 박태원(53), 김만수(41), 남효수(42), 권인기(61), 김병목(52), 오장홍 씨(58) 등이다.

한편 영천시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설 인물(가나다 순)로는 한나라당은 권순대(62), 박병배(47), 이동근(45), 이창주(50), 정희수(51), 조기현(56), 조대원(35), 황동현(56), 현경병 씨(42) 등이, 열린우리당은 정동윤 씨(67)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영천시장의 경우 박진규 현 시장에 대한 재판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어서 공천신청은 미뤄지고 있다.

3월 말까지 확정판결이 나 박 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하게 되면 영천시장 보궐선거도 4월 30일에 함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각종 비리 등으로 인해 이번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공천신청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지역정서가 워낙 한나라당 측에 기울어져 있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열린우리당 후보자가 1∼2명 정도 거론되고 있으나 당에 공식적인 접촉을 한 것은 아니며 경산과 청도, 영덕지역에는 공천을 받으려는 사람이 현재까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재보선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공청신청자를 찾기 어려워 난감하다”며 “지역별로 몇몇 유능한 인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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