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토플 시험은 문법 평가가 없어지고 말하기가 추가되며 인터넷으로 출제된다.
21일 토플을 주관하는 미국 ETS에 따르면 당초 올해 9월 전 세계에서 동시에 새 출제방식의 토플시험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국가별로 시험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2006년도 국가별 시험 일정은 올해 11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토플시험은 지필고사방식(PBT)으로 실시돼 오다 2000년 10월 컴퓨터를 활용한 출제방식(CBT)으로 전환됐다. 이어 올해 9월부터 인터넷 접속을 통한 출제방식(IBT)으로 다시 바뀔 예정이었다.
IBT방식 시험의 시행 시기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미국 ETS는 당초 2004년 7월 시행하려 했으나 2005년 9월로 시행 시기를 한차례 늦췄다.
이처럼 시험 시기가 또 연기된 것은 IBT방식은 인터넷이 완비돼야 하고 해킹 방지 등 보안시설을 비롯해 각종 기반을 구축하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BT방식에서는 문법 평가가 없어지고 회화능력평가가 포함된다. 듣기 평가도 짧은 대화 형식은 없어지고 강의나 세미나 등 토론 형식 위주로 내용이 길어진다.
IBT방식 토플은 미국에서 9월 24일 시작되며 10월 22일부터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 실시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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