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입양은 1641명으로 전년도의 1564명에 비해 4.9% 증가했다. 반면 해외 입양은 2258명으로 전년도의 2287명보다 1.3% 감소했다.
입양아의 대부분은 미혼모 출생아로 국내 입양의 76.2%를 차지했다. 해외 입양의 경우 1명을 제외한 2257명이 미혼모 출생아였다.
하지만 장애아의 국내 입양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입양된 장애아는 7명으로 0.1%도 되지 않았다. 반면 해외로 입양된 장애아는 705명으로 정상아 1553명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성별로 봤을 때 국내 입양은 여자(1147명)가 남자(494명)보다 훨씬 더 많은 반면 해외 입양은 남자(1385명)가 여자(873명)보다 많았다.
아동을 입양한 국내 양부모의 직업은 자영업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회사원, 공무원, 의·약사, 판·검사 순이었다.
복지부는 “금년부터 입양아동 전원을 의료급여 1종 대상으로 선정해 급여비용 전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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