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앉아서 허리운동… 특수의자 나왔다

  • 입력 2005년 2월 22일 18시 36분


등받이가 없고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어 허리운동에 도움이 되는 특수의자가 대구지역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허스라산업이 5년간의 연구 끝에 앉아서 일상 업무를 보면서 허리운동을 할 수 있는 ‘인체공학 의자’를 최근 개발했다.

특히 이 의자 개발은 ‘전담 보육닥터’로 지명된 이 대학 물리치료과 김상수(金相洙·43) 교수의 기술지원으로 이뤄져 산학(産學)협력의 성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의자는 인체의 요추가 휘어진 각도(15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여 골반의 유연성이 향상되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배에 힘을 주지 않을 경우 움직이기 때문에 복부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것.

대구산업디자인전에서 금상을 받은 이 제품은 국내 발명특허를 얻었으며 현재 국제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구입 희망자는 이 업체 홈페이지(www.husla.com)나 전화(053-383-2078)로 신청하면 된다. 가격은 19만8000 원.

허스라산업 강성길(姜聲吉) 대표는 “이 제품의 가격은 비슷한 독일제품의 5분의 1 수준”이라며 ”장시간 앉아 있는 수험생과 사무직 근로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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