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전주대학교 뒤편 상림동 일대 1만7000여평에 내년까지 90억원을 들여 야외 세트장과 실내 촬영 스튜디오 등을 갖춘 촬영세트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트장에는 편집, 녹음, 현상실 등을 갖춘 실내 촬영 스튜디오와 의상, 소품, 촬영기자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영상지원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부지매입과 기반조성을 한 뒤 연말경 공사에 들어갈 방침. 전주시는 이 세트장이 만들어지면 인근 전주역사박물관과 국립 전주박물관, 한옥마을 등과 함께 영화 촬영지로 활용하고 중노송동 정보영상진흥원에 설치되는 영화 후반부 작업 시설과 연계해 다양한 영화 촬영팀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주시에서는 지난 한햇 동안에 ‘귀신이 산다’와 ‘파송송 계란탁’ 등 영화 26편과 ‘단팥빵’ 등 TV드라마 4편의 촬영을 지원했다.
김미정 정보영상과장은 “전주에 실내 스튜디오와 후반부 작업시설까지 갖추게 됨으로써 영화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해졌다”며 “수백여 명의 배우와 스텝이 장시간 전주에 머물면서 돈을 쓰는 직접 경제효과와 함께 영화 촬영지로 알려져 발생하는 간접 관광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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