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이상 공직자 75% 재산 늘어

  • 입력 2005년 2월 24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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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비롯한 1급 이상 공직자 가운데 75.3%의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용훈·李容勳)가 24일 발표한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 594명의 재산변동 신고내용(지난해 말 기준)에 따르면 전체 공개 대상자 594명 중 447명의 재산이 늘었다.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87명이다.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147명(24.7%)으로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 감소한 사람은 28명이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말 현재 재산총액이 7억3485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816만 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지난해 누락분과 증가분을 포함해 2003년 2월 취임 이래 2년간 재산이 4억6695만 원가량 늘었다.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본인과 장녀의 재산이 각각 8309만 원과 1224만 원 등 모두 9533만 원이 증가했으나 배우자의 재산이 6522만 원 줄어 전체 재산은 3011만 원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이 총리의 신고 재산 총액은 7억7086만 원이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말 현재 186억668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억884만 원이 줄었다.

공직자 재산변동 상세 내용은 25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된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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