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박물관=용인시 에버랜드 인근. 1910년 미국에서 제작된 프랭클린 모델 G를 비롯한 고전 자동차에서 벤츠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역사를 보여주는 차들이 전시돼 있다. 명차로 꼽히는 모델 45대와 모터사이클 12대, 옛 자동차들의 경적과 헤드램프 등을 볼 수 있다. 자동차 한 면을 절단해 엔진이 돌아가는 원리를 보여주는 곳도 있으며 시승차로 뷰익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마사박물관=과천시 과천경마공원 내에 있다. 말(馬) 인형과 안장, 재갈, 방울 등 동서고금의 마구(馬具) 13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크기나 만졌을 때 느낌이 실물과 비슷한 말 모형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입장료는 없지만 토, 일요일에 경마공원에 들어오려면 어른은 800원을 내야 한다.
▽거미박물관=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아라크노피아(arachnopia·거미천국) 생태수목원’ 내에 있다. 2000여 종의 거미 표본이 전시돼 있으며 사육장에서 자라고 있는 거미들을 만져볼 수 있다. 어린이 손바닥만한 크기에 털이 난 ‘타란튤라’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나비 사슴벌레 풍뎅이 뱀이 전시된 전시관과 희귀식물원도 있다. 어른 5000원 초등학생 3000원.
▽만화박물관=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둥지만화박물관은 5만여 점에 이르는 만화 관련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김용환, 강철수, 이현세 등 유명 만화가들이 그린 만화책 원본과 만화로 제작된 각종 포스터, 잡지 등을 볼 수 있다. 무료.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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