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춘천시는 춘천 동내면 일대에 100만 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고 중도에 컨벤션센터 등을 건설하는 내용의 ‘춘천 G5 프로젝트’를 25일 밝혔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강원도개발공사와 명지대학교 등에 외부용역을 맡겨 개발계획을 마련해 2020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G5의 ‘G'는 그레이드 업(Grade up), 제네바(Geneva), 그린(Green)을 상징하고 ’5‘는 삼천동, 근화동, 중도, 미군기지, 거두리 등 춘천의 5개 개발지역을 뜻한다.
이에 따르면 동내면 거두리 일대의 100만 평에는 4조5700억 원이 투입돼 2010년까지 차별화된 웰빙주거도시, 자영·자립의 네트워크, 관광허브시티, 대학·기업 등의 연구개발단지가 들어선다.
중도 34만평에 1050억 원이 투자돼 2010년까지 생태공원을 만들어 친환경 테마관광지로 조성키로 했으며 국제규모의 대형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했다.
근화동 일대 6만4000평에는 4624억 원을 들여 호반경관 조망시설과 유명 카페거리, 이벤트 공간, 상업시설 등 수변공간도시를 조성한다.
미군부대가 이전하는 캠프페이지 일원 21만3000평에는 4573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의암호의 수변관광과 도시 활동을 연결하는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G5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5조6154억 원. 그러나 이 사업비는 강원도 5년 치의 예산과 맞먹어 재정이 열악한 강원도와 춘천시의 독자추진 여부 등 사업추진 수행능력 여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시행하는 이번 사업의 초기 투자비용은 채권발행을 통해, 추후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조성된 터를 분양해 회수하는 한편 신도시 개발은 추후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어 재정조달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 “해당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 및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지정, 부동산 투기 등을 방지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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