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수입 유기가공식품 인증마크 알아두세요

  • 입력 2005년 2월 27일 17시 18분


수입 유기가공식품은 수출국에서 받은 인증만 있으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국내에서 ‘유기농’으로 표시하고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여러 가지 생소한 인증마크를 보고 헷갈릴 수 있다. 또 외국의 인증기관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도 혼란스러운 부분.

이럴 때는 미국 농무부(USDA), 국제유기농산물인증협회(OCIA)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인증기관과 마크를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녹색식품(Green Food)’으로 불리는 중국의 유기농산물은 생산 환경 유통조건 등에 따라 ‘AA급’과 ‘A급’으로 나뉜다. AA급은 엄격한 생산기준에 따라 생산된 유기재배농산물, A급은 생산기준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운 ‘저농약, 저화학비료 농산물’을 지칭한다.

수입 유기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번거롭지만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입식품에 한글 라벨을 별도로 부착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에 명시된 사항으로, 이를 지킨 제품이라면 공식 창구를 통해 수입된 제품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글 라벨과 제품 자체에 각각 유통기한이 적혀 있다면 이 날짜가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제품에 찍힌 날짜는 대부분 ‘일, 월, 연도’ 순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런 순서가 헷갈리면 한글 라벨에 적힌 대로 읽으면 된다.

PROD는 제조일(Product Date), BBE는 제품이 가장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기간(Best Before), EXP는 유통기한(Expire)을 의미한다.

원료가 모두 유기농은 아니더라도 단계별로 ‘유기’라고 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유기가공식품은 △유기 재료가 100%이면 ‘유기100’ △95%이면 ‘유기농’ △71∼94%이면 ‘유기농으로 만들어진 것’ △70%이면 ‘유기농재료 70%’ 등으로 표시한다.


이강운 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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