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자 A8면에서 ‘문일고, 돈 받고 시험지 유출-답안 바꿔치기-표창장 장사’ 기사를 읽었다. 교장과 교감을 비롯해 교사들이 가담한 내신성적 조작 사건을 보며 과연 누구를 믿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할지 기가 막힌다. 일부 고교에서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하면 더 많이 발견될 게 아닌가. 학교 성적에 대한 불신이 더 깊어지는 것 같다. 그러잖아도 우리 사회에는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풍조가 있었는데 이젠 학교의 내신성적마저 신뢰할 수 없게 되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배움의 길에 있는 학생들이 기성세대의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본받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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