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광고기획사인 J사 대표 박모(58·구속) 씨로부터 서울 잠실야구장 옥외 광고물 사업권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따게 해주는 대가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수천만 원씩 모두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다.
이 씨는 구속된 박 씨가 대구 하계U대회 광고물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배기선(裵基善·부천 원미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5000만 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간 전달자의 역할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대구 U대회 광고물 사업자 선정과 관련, 박 씨로부터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 의원을 이르면 3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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