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학 입학행사 ‘재밌게 색다르게’

  • 입력 2005년 2월 28일 18시 32분


대학들이 신세대 학생들의 입맛에 맞춰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이색적으로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는 28일부터 1일까지 1박2일간 신입생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예비대학을 하나로 묶은 입학축제를 경북 경주에서 열고 있다.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축제는 전통 민요와 판소리, 타악기 합주 등으로 이뤄진 공연으로 시작해 신입생들이 교수와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디스코한마당 민요배우기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또 교내 댄스동아리와 락그룹, 개그맨 리마리오와 컬투 등을 초청해 신나는 놀이마당을 연출했다.

이 대학 정성환 홍보팀장은 “형식적인 입학식을 탈피해 신입생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다양한 신입생 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서대와 이 학교 총학생회는 지난달 23일부터 2박3일간 경주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유적지 청소운동’을 벌였다.

신입생 2300여명은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석굴암과 불국사, 첨성대 등 유적지 주변을 청소했다.

이번 행사는 과다한 음주와 각종 불상사로 얼룩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대신 새내기 대학생들이게 봉사활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외국어대는 21일부터 신입생 2200명 전체를 2박3일간 대마도에 보낸다. 이 대학은 외국어 교육기관이라는 특성에 맞춰 지난해부터 신입생들에게 해외체험을 시킬 목적으로 비용을 학교에서 비용을 전액 부담해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학생들은 대마도에서 현지인들과 접촉을 통해 목적지를 찾아가고 리포트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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