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대졸 백수’ 대학가 돌며 법전 - 악기만 골라 훔쳐

  • 입력 2005년 3월 3일 18시 08분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울시내 대학가를 돌며 학생들의 법전과 악기 등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3일 김모(3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경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음대에 들어가 기악과 학생의 사물함 자물쇠를 절단기로 끊고 트롬본 1대(650만 원 상당)를 훔치는 등 2003년 초부터 대학가를 돌며 모두 100여 차례에 걸쳐 악기와 법전 등 5000만 원어치를 훔쳐 팔았다는 것…▽…경찰 조사결과 2000년 지방의 국립대를 졸업했으나 특별한 직업이 없던 김 씨는 대학 법대와 음대만을 돌며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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