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정운찬(鄭雲燦) 총장은 이날 오후 김 전 교수를 미대 디자인학부 조교수로 재임용했다. 이로써 농성과 소송 등으로 6년 남짓 끌어온 김 전 교수의 재임용 문제가 일단락됐다.
김 교수는 이번 학기부터 강의를 개설할 수 있으며 그간 유지해 온 교수연구실도 그대로 이용하게 된다.
또 정 총장은 내달 김 교수를 부교수로 승진시켜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교수는 계약직이지만 부교수부터는 정년이 보장된다.
한편 김 교수의 복직을 반대하며 집단 사표까지 냈던 권영걸(權寧傑) 미대 학장은 “인사위원회 위원으로서 더 이상 학교 결정에 반대할 수 없게 됐다”며 “다른 교수들을 설득해 이달 중 김 교수의 부교수 승진을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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