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관리소 직원 20명은 재활용 자재를 이용해 이달부터 공원 입구 케이블카 출발점 부근 쉼터에 30평 규모의 동물원을 꾸며 선보였다.
이 동물원에는 금계, 황금계, 긴꼬리꿩, 토끼처럼 생긴 모르모토 등이 2마리씩 있다. 또 구미 해송사슴목장 박종섭 대표가 2일 기증한 꽃사슴 세 마리가 합류했다.
동물원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벌써부터 이 곳은 가족사진 촬영지와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원관리소 조석건(趙錫建·56) 소장은 “사슴은 유달리 예민해 관람객이 큰 소리를 내거나 먹이를 함부로 주면 죽을 수도 있다”며 “금오산을 찾는 많은 시민이 동물을 볼 수 있도록 조심해서 관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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