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공무원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급(사무관) 담당급 4자리를 개방형 계약직으로 임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개방형 직위를 5급까지 확대한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전남도가 처음이다.
개방되는 자리는 △정보통신과 신소재개발 등을 담당할 지식기반담당, △해외기업 및 외자유치를 전담할 외자유치담당, △수출증대를 도모할 시장개척담당과 △농수산물 수출확대를 맡을 농산물수출담당 등이다.
도는 6월까지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공분야와 연구능력 등 전문성과 외국어 능력 등을 평가한 뒤 7월 중에 임명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외부 인사는 물론 도청 내 하위직 공무원도 응모할 수 있다. 현재 전남도청 내 개방형 직위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1급) 등 1급에서 4급(서기관)까지 7개가 있다.
전남 함평군은 지난달 ‘5급 0순위 자리’로 모든 공무원들이 선호하고 있는 총무과 행정담당을 직원들의 선거로 뽑았다.
군은 공모를 통해 6급 담당금 후보자 13명을 선정했고 전체 공무원의 33.3%가 투표에 참가해 기획감사실 나명주(53) 기획담당을 행정담당으로 선출했다.
지난해 기획예산실장을 직원 투표로 선출한 곡성군은 최근 인사를 단행하면서 각 부서 서무담당을 최고참에게 맡겨왔던 관행을 깨고 신참으로 전원 교체했다.
또 참게사업, 노인도시건설, 특품마케팅, 복분자사업, 종교관광, 숙박시설 연계운영, 서울사무소 등 7개 팀장을 직위 공모와 인사 상담을 통해 임명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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