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도 “핵심 사무관직 4자리 공모”

  • 입력 2005년 3월 3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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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들이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원칙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개방형 직위제를 확대하거나 직원들에게 인사권을 주는 등 파격 인사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전남도는 공무원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급(사무관) 담당급 4자리를 개방형 계약직으로 임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개방형 직위를 5급까지 확대한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전남도가 처음이다.

개방되는 자리는 △정보통신과 신소재개발 등을 담당할 지식기반담당, △해외기업 및 외자유치를 전담할 외자유치담당, △수출증대를 도모할 시장개척담당과 △농수산물 수출확대를 맡을 농산물수출담당 등이다.

도는 6월까지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공분야와 연구능력 등 전문성과 외국어 능력 등을 평가한 뒤 7월 중에 임명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외부 인사는 물론 도청 내 하위직 공무원도 응모할 수 있다. 현재 전남도청 내 개방형 직위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1급) 등 1급에서 4급(서기관)까지 7개가 있다.

전남 함평군은 지난달 ‘5급 0순위 자리’로 모든 공무원들이 선호하고 있는 총무과 행정담당을 직원들의 선거로 뽑았다.

군은 공모를 통해 6급 담당금 후보자 13명을 선정했고 전체 공무원의 33.3%가 투표에 참가해 기획감사실 나명주(53) 기획담당을 행정담당으로 선출했다.

지난해 기획예산실장을 직원 투표로 선출한 곡성군은 최근 인사를 단행하면서 각 부서 서무담당을 최고참에게 맡겨왔던 관행을 깨고 신참으로 전원 교체했다.

또 참게사업, 노인도시건설, 특품마케팅, 복분자사업, 종교관광, 숙박시설 연계운영, 서울사무소 등 7개 팀장을 직위 공모와 인사 상담을 통해 임명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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