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박순희/車 통제 뒷전 주차비만 걷어

  • 입력 2005년 3월 6일 18시 23분


3월 1일 국가공인회계사 시험을 치르는 동생을 시험장소인 한 대학교까지 태워 주기 위해 갔다가 겪은 일이다. 학교 근처는 아침 일찍부터 시험을 보러 온 차량들로 복잡했고 학교 안은 건물 공사로 시끄러웠다. 복잡함을 피하고자 학교 입구에 동생을 내려준 뒤 차를 후진시켜 나가려고 하는데 이미 다른 차량들이 내 차 뒤로 꽉 들어서버렸다. 비좁은 일방통행 도로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한 바퀴를 돌고 출구로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30초 동안 학교 안을 돌아 나온 사이 주차직원이 주차비로 1500원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학교에 들어갔다가 나온 이상 무조건 1500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험을 주관했다면 당연히 학교 주변에 차량 계도요원을 파견해 차량을 정리해야 함에도 차량통제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으면서 단지 학교에 차를 갖고 들어왔다고 주차비를 청구하는 것은 문제다.

박순희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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