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영애/취업미끼 다단계 영업 한심

  • 입력 2005년 3월 6일 18시 23분


생활정보지에서 홈쇼핑 전화상담원을 구한다는 S업체 광고를 보고 응시해 합격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지만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 측은 화장품과 코트 등 370만 원어치를 사야한다고 말하며 자기네 회사는 네트워크 판매 전문업체라는 설명을 했다. 언뜻 보기에 다단계업체인 것 같아 화가 났지만 항의해 봤자 소용없겠다 싶어 그냥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러자 실장이라는 사람이 회사에 다니면서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370만 원어치의 물건을 팔면 83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유혹하기 시작했다. 정말 한심했다. 나는 곧바로 회사를 나오긴 했지만, 정상적인 회사로 가장해 불법영업을 하는 이런 엉터리 상술에 걸려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니 분통이 터진다. 당국은 구직자를 울리는 이런 식의 취업 사기를 집중 단속해 주기 바란다.

이영애 주부·인천 서구 당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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