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남편 병수발 뒷전…” 암 발병 숨긴채 보험가입

  • 입력 2005년 3월 11일 18시 03분


▽…서울 방배경찰서는 남편이 암에 걸린 것을 알고는 병원치료를 하지 않고 여러 개의 암 보험에 든 뒤 남편이 사망하자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11일 윤모(41·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해 3월 남편 최모(46) 씨가 병원에서 암 판정을 받자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을 수혜자로 4개 보험사에 남편 명의의 종신보험에 든 뒤 같은 해 6월 남편이 숨지자 모두 3억70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경찰 조사결과 전직 보험설계사인 윤 씨는 다단계 판매업으로 거액의 빚을 진 남편이 암 진단을 받자 빚을 갚지 않으려 위장 이혼한 뒤 남편 회사 동료들의 건강보험카드를 위조해 진단을 받는 방법으로 암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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