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서울의 중학교 358곳과 고교 289곳 등 647곳으로부터 학교 폭력 실태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03년 폭력 동아리 1개, 가담학생 53명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시교육청 김영일(金永鎰) 학교정책국장은 “학교 폭력 동아리에 가담한 학생은 중학생 169명, 고교생 14명 등 183명으로 생활지도를 통해 모두 해체했다”며 “이는 교내에서 발생한 폭력이나 민원 내용을 기초로 조사된 것이며 학교 밖 폭력을 감안하면 전체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종합대책의 한 방안으로 설립 예정인 ‘학교폭력예방대책위원회’에 최근 ‘일진회’ 현황을 폭로한 정세영 교사를 포함시키겠다”며 “정확한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