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권윤영/정부,對北정책 분명히 해야

  • 입력 2005년 3월 13일 18시 11분


12일자 A4면 ‘한국, 누가 적(敵)인지 분명히 말해야’ 기사를 읽었다. 헨리 하이드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한국의 국방백서에서 북한에 대한 주적 표현을 삭제한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이는 북한 핵 문제 등을 풀어가는 데 한국이 북한을 ‘동포’라는 이유로 덮어놓고 감싸는, 어설픈 ‘민족공조’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라고 본다. 사실 그동안 한국이 북-미 간에 중재 역할을 한다면서 북한을 감싼 것이 결과적으로 북한의 벼랑끝 버티기 전략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북한은 아직도 적화통일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집단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북한에 대한 분명한 정책을 정립해야 할 것이며, 미국과 공조해 북한에 냉철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권윤영 대학생·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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