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사업은 모두 5조6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F-15K 2대를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F-15K 40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공군 관계자는 “10월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에어쇼에서 F-15K 2대를 국민에게 공개하기 위해 보잉사와 인수시기를 협의 중”이라며 “8월 F-15K 부대를 창설한 뒤 11월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F-15K 1호기는 미국에서 초도 시험비행을 통해 기체와 레이더 성능에 대한 테스트를 마쳤다.
공군은 F-15K가 도입되면 한반도 전역에 걸쳐 완벽한 대공 방어태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15K는 작전반경이 1800km로 현재 공군이 보유 중인 KF-16의 배 가까이 되고 첨단 레이더를 장착해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F-15K는 장거리 공대지유도탄(SLAM-ER)을 비롯해 인공위성자동위치측정시스템(GPS) 유도방식의 정밀공격직격탄(JDAM), 단거리 공대공유도탄(AIM-9X) 등 최대 11t가량의 각종 무기를 장착하고 음속의 2배 이상 속력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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