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독도]시인협회 내달 독도서 ‘수호詩 낭송제’

  • 입력 2005년 3월 16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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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 시인 100여 명이 독도 사랑을 담은 시들을 독도 현지에서 낭송한다.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종해·金鍾海)는 4월 4일 ‘독도 사랑 국토 지키기 시 낭송 예술제’를 독도에서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원로 시인 고은 성찬경 김종길 씨를 비롯해 정진규 이가림 오세영 조정권 문정희 유안진 신달자 윤후명 오탁번 장석주 함민복 이윤학 이승하 씨 등 문단의 쟁쟁한 시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고은 씨는 ‘독도’라는 제목의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그는 “2월 16일 꿈에서 본 시”라고 설명했으며, 성찬경 씨 등 12명의 시인도 독도에서 낭송할 작품을 협회에 보내 왔다.

이 행사에 함께 참가하는 행위예술가 무세중 씨는 4월 2일 울릉도 독도와 지맥(地脈)이 닿는 태백산으로 올라가 삼신제를 지낸 뒤 이곳의 흙과 물을 담아 와 동해 물, 독도 흙과 섞는 ‘독도 수호제’를 올린다.

한국시인협회는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배 위에서 시인들의 독도 사랑을 담은 일행시를 쓴 깃발들도 만들기로 했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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