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5월 27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제57회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총회를 앞두고 포경 반대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레인보 워리어호가 18일부터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국제포경위원회 회원국 중 스웨덴 일본 등이 고래잡이 허용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이를 막기 위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피스와 환경연합은 해양자원의 소중함을 알린다는 취지에서 한국에 머무는 한 달 동안 레인보 워리어호 내에서 생선류를 먹지 않기로 했다. 레인보 워리어호는 18일부터 4일간 인천항에 머물며 일반 시민에게 내부를 공개할 예정.
이어 서해 남해 동해의 고래류 서식 조사활동을 벌인 뒤 부산(4월 2∼3일)과 울산(4∼5일)에 들러 기자회견 및 세미나 등을 가질 예정이다.
레인보 워리어호는 ‘무지개를 타고 내려온 전사들이 자연을 지킨다’는 뜻. 1985년 프랑스의 핵실험에 반대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정박 중 프랑스 정보요원에 의해 폭발돼 침몰했다. 국내에 들어오는 레인보 워리어호는 전 세계 시민의 기금으로 1989년 다시 만들어진 것.
:그린피스:
1970년 캐나다에서 조직된 국제적인 자연보호단체. 멸종위기에 놓인 고래 바다표범 등을 남획으로부터 보호하고 방사능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환경오염 기업이나 정부당국에 직접 배를 타고 항의하는 등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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