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화인들 부산 강단에 몰린다

  • 입력 2005년 3월 17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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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영화배우 평론가 등 영화인들이 잇따라 부산지역 대학의 교수로 초빙되고 있다.

동의대는 1학기부터 각종 영화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영화평론가 오동진(41) 씨를 영화영상대학 초빙교수로 임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오 교수는 영화관련 학과에서 영화개론과 영화방송켄텐츠기획을 강의하게 된다.

오 교수는 문화일보에서 영화전문기자로 활동을 시작해 국내 유명 영화전문지의 편집장과 방송사 영화프로그램 진행자를 맡으면서 국내 영화담론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동서대도 최근 영화평론가이자 시인인 하재봉(48) 씨를 1학기부터 디지털영상매스컴학부 미디어창작 전임교수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이번 학기 한국문학사와 문예사조사, 졸업작품창작 등 3과목 강의를 맡았다. 중앙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한 하 교수는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시집과 영화평론집 등을 냈으며 현재 SBS ‘열린 TV 시청자세상’ 등에 출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영산대는 2003년 6월 영화 ‘와이키키 부라더스’를 제작한 임순례(44·여) 감독을 영화영상학부 교수로 초빙한 데 이어 2004년 3월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바람난 가족’의 촬영을 맡은 김우형(36) 촬영감독에게도 강의를 맡겼다.

부산지역 대학들이 이같은 투자를 하는 것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등 영화가 부산의 전략산업인 데다 앞으로 촬영 편집 등 영화전문 인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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