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에 16일 문을 연 ‘나노종합팹(Fab)센터’의 이희철(李熙哲·전기전자학과 교수) 초대 소장은 “이 센터가 나노 기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연면적 5448평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연구동 설비동 팹동 등에 걸쳐 전자빔 등 140종 780억 원 어치의 나노 관련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계획대로 2011년까지 1180억여 원을 투입해 200여 종의 추가 장비를 확보하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소장은 “이 센터는 나노소자, 미세구조체((MEMS), 바이오칩 등을 일괄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공정을 마련하고 있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융합기술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초기 아이디어를 직접 실험 검증해 보고 시제품까지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적극 제공하고 소속 연구원이나 직원들이 운영을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노 기술이란 초미세 기술을 말한다. 제품의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어 종이처럼 둘둘 말 수 있는 TV의 등장도 가능하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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