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전국 집창촌여성 수 5567명… 6개월새 절반 줄어

  • 입력 2005년 3월 18일 18시 26분


지난해 9월 23일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약 36%의 집창촌과 50%의 성매매 종사 여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3월 현재 전국 집창촌에 위치한 성매매업소는 1071개, 이들 업소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은 2736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전인 지난해 9월 성매매업소 1679개, 성매매 종사 여성 5567명에 비해 각각 36.2, 50.9%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업소 기준으로 전남지역이 63.6% 감소한 반면 부산지역은 9% 줄어드는 데 그쳤다.

경찰은 또 성매매특별법 시행 직후부터 이달 15일까지 집창촌 192곳을 단속해 성매매 위반사범 9142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585명을 구속했다.

또 이 과정에서 성매매특별법의 피해여성 보호규정에 따라 650명을 불입건했으며 성매매피해여성긴급지원센터를 통해 성매매 여성 223명의 재활활동을 도왔다.

지난해 성폭력범죄는 총 1만4089건이 발생해 전년도(1만2511건)에 비해 11.2% 늘어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집창촌 주변에서의 성매매는 줄어들었지만 유사성행위 등 변형 성매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여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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