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 사람/작업실-전시공간 마련한 황영성화백

  • 입력 2005년 3월 18일 19시 08분


“모교와 무등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새로운 예술인생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호남화단을 이끄는 저명 화가인 황영성(黃榮性·64·조선대 미술대 교수) 화백이 평생 몸담아 온 조선대 부근인 광주 동구 서석동에 새 건물을 지어 19일 화실을 연다.

지상 5층 연건평 350평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유리 복합조 건물로 황 화백의 이름 첫 자를 따 ‘H&U 스페이스’로 이름 붙여졌다.

4,5층은 작업실로 사용하고 나머지 3개 층도 전시 디자인 등 예술관련 공간으로 꾸밀 예정.

황 화백은 “주변에서 한적한 교외로 나가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40년 넘게 스스로 배우고 후학들을 가르쳐 온 모교를 떠날 수 없어 학교 옆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며 “전국의 선후배들이 언제든 들러 차를 마시고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장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대 출신으로 모교 미대학장과 부총장 등을 지낸 황 화백은 2차례 국전에서 특선했으며 서울 파리 뉴욕 런던 암스테르담 브뤼셀 등지에서 100여 차례 개인전과 합동전을 열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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