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어느 날 고향을 지키는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모임에 참석해 고향집 주변 언덕인 소산등 주변에 묻어 두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다룬다.
쥐잡기 캠페인 때문에 쥐꼬리를 잘라 학교에 가져가던 일, 술주정뱅이로 전락한 월남전 참전용사 아저씨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일 등 1970년대의 농촌을 빛바랜 흑백사진처럼 담아내고 있다. 작가가 직접 그려 넣은 26장의 삽화는 그 자체로 추억의 사진첩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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