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우리의 얼”…‘기와 그림’ 전시관 선보여

  • 입력 2005년 3월 18일 19시 08분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맥이 끊긴 ‘기와 그림’을 모은 전시관이 경북 안동에서 문을 연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면 서후면 봉정사 주차장 인근에 1년여 간의 공사 끝에 건립한 기와그림 전시관이 다음달 4일 개원식을 갖는다.

봉정사 지조암 주지인 귀일(歸一) 스님의 사비 6억 원과 안동시 보조금 1억 원 등 총 8억 원을 들여 만든 이 전시관에는 귀일 스님의 기와 그림 30여 점이 전시된다.

기와 그림은 기와에 전통문양을 안료로 그린 것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내려온 민족 문화예술로 대상 문양은 사찰의 대웅전과 요사체 등의 추녀 끝에 걸린 귀면이나 나한 등이다.

무료 개방되는 이 전시관에는 전통찻집도 개설된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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