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률 4%… 4년만에 최악

  • 입력 2005년 3월 22일 18시 09분


일부 소비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2월 실업률은 3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다. 20대 실업률도 1년 만에 8%를 넘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92만5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2만5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0%.

월별 실업률이 4%대가 된 것은 2001년 3월(4.8%)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 실업자가 42만5000명으로 전달보다 6000명 줄어 실업률도 0.1%포인트 하락한 8.6%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0대 실업률은 8.4%로 작년 2월(8.7%)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0대 실업자는 38만9000명에 달해 대졸 취업난을 반영했다.

또 30대 실업률도 3.5%로 2001년 3월(3.9%) 이후 가장 높았으며 40대 실업률도 2.7%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병기 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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