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부모의 해외 근무나 이주에 따른 출국을 제외한 순수 유학 목적으로 해외로 간 학생은 592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3.9%나 늘었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해외이주와 부모의 해외근무를 포함해 유학을 간 초중고교생 수는 1만2317명으로 2003학년도의 1만1546명에 비해 6.7% 증가했다.
서울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34명의 학생이 한국을 떠나고 있는 셈.
해외이주 등을 제외하고 순수 유학 목적으로 한국을 떠난 학생은 △초등학생 2160명 △중학생 2144명 △고등학생 162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8.6%, 25.8%, 39.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2003학년도에 비해 호주 뉴질랜드 유학은 1357명에서 1050명으로 줄어든 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유학은 2016명에서 2620명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은숙(李銀淑) 장학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높지만 경기가 어려워진 후 중국이나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로의 유학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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