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교육발전委 “중고교 國史 독립-필수과목 지정을”

  • 입력 2005년 3월 29일 18시 24분


국사교육발전위원회는 29일 중학교 사회 과목에서 역사를 독립시키고 고교의 한국근현대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해야 한다고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국사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해 9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각계 인사 10명으로 구성된 부총리 자문기구로 출범했다. 위원회는 단기 대책으로 한국사와 세계사의 균형적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현재 중학교 사회과에 포함돼 있는 역사를 분리해 독립 교과로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현재 고교 2, 3학년 선택과목인 한국근현대사를 필수과목으로 바꾸고 고교 1학년이 배우는 국사과목에도 근현대사 비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은 세계사 과목을 주당 1시간, 2, 3학년은 국사를 각각 주당 1시간과 2시간 배우고 있다.

고교에서는 1학년이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주당 2시간 배우며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는 고교 2학년부터 선택과목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각종 공무원 선발 및 연수에서 국사과목을 필수로 해 면접 토론 등 심화된 형태의 시험을 치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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