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벤처동아리 ‘SNUSV’ UAE 세계 창업 워크숍 참석

  • 입력 2005년 3월 29일 18시 24분


2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창업관련 워크숍에서 주제 발표를 한 서울대 벤처 동아리 회원들과 미국 MIT 학생.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파’석유자원대학의 칼리드 알자멜 교수(가운데)는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 서울대
2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창업관련 워크숍에서 주제 발표를 한 서울대 벤처 동아리 회원들과 미국 MIT 학생.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파’석유자원대학의 칼리드 알자멜 교수(가운데)는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 서울대
해외 유수 대학들이 참가하는 국제 창업 관련 회의에 서울대 벤처 동아리가 처음으로 초청받아 강연을 했다.

29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의 벤처 동아리 ‘SNUSV’(지도교수 윤의준·尹義埈·재료공학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주최로 21∼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창업워크숍(GSW)의 정보기술(IT) 분야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 대회는 MIT가 미국 벤처기업 등의 후원을 받아 매년 여는 벤처 창업대회로 세계 각국의 대학교수, 투자가, 사업가 등이 참여해 우수 벤처 사례, 창업 환경 등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5개국 50여 개 대학에서 300명이 참가했으며 서울대를 비롯해 MIT, 영국 케임브리지대, 일본 게이오대 등 10여 팀이 주제 발표를 했다.

서울대 팀은 지난해 우연한 계기로 이 대회에 참석해 한국에서 5년째 진행해 온 ‘서울대 벤처창업경진대회’의 운영시스템을 소개한 것이 계기가 돼 올해 공식 초청을 받게 됐다.

서울시의 후원을 받는 서울대 벤처창업경진대회는 올해도 9, 10월경 6회 대회를 열 예정이다.

SNUSV는 대학생 벤처 사업가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의 송병준(宋秉峻) 대표와 교육콘텐츠업체 ‘이투스’를 설립한 이비호(李飛虎) 이사 등을 배출한 동아리.

4명의 회원과 함께 대회에 참석한 박석경(20·서양화과) SNUSV 회장은 “기술력과 아이디어 면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앞서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 주제 발표가 끝나자 10여 명이 집중 질문 공세를 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동아리 부회장 김현태(21·동물생명공학부) 씨는 “작은 아이디어를 큰 아이디어로 가공해 주고 또 이를 창업으로 연결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는 시스템이 발표될 때 가장 부러웠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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