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3형제 ‘빗나간 의기투합’… 월급 갈취 납치폭행

  • 입력 2005년 3월 29일 18시 24분


▽…부산 금정경찰서는 29일 정모(22·무직) 씨와 정 씨의 남동생(19)에 대해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막내(1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삼형제를 사법처리…∇…이들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7개월간 고교생 2명을 음식점 등에 강제로 취업시킨 뒤 이들이 받은 월급 1000만 원을 받아 챙겼으며 일을 하다 달아난 학생을 납치, 집단폭행하고 180만 원의 차용증을 쓰게 한 혐의…▽…이들은 둘째가 지난해 8월 이 같은 범행에 손을 대자 첫째가 “맏형으로서 동생이 하는 일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합류했고, 막내도 외면만 할 수 없다며 ‘빗나간 형제애’를 발휘했다고.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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