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공항 ‘동북아 허브’로 재이륙

  • 입력 2005년 3월 29일 20시 04분


인천국제공항이 29일로 개항 4주년을 맞았다.

인천공항은 올해 하반기 중 공항 내 30만 평 부지에 세계 각국의 물류기업이 입주하는 자유무역지구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은 현재 70여개 물류 및 가공 제조업체가 13개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

자유무역지구가 완공되면 기존의 공항화물터미널(33만평)과 연계해 현재 화물처리량 세계 3위에서 2010년에는 홍콩에 이어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또 공항 내 유휴지 109만평에 7월경 18홀짜리 골프장을 우선 개장한다. 내년까지 총 72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을 확충할 계획. 이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철도가 2007년 6월 개통된다. 지하철 5호선과 연결되고 2009년말에는 서울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동북아 중심 허브 공항’을 지향하고 있지만 서비스 면에서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부 조 모 씨(47·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는 “인천공항은 주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하물 처리도 늦는 등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가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개항 초부터 공항 진입도로에 불법주차 차량이 난립하고 있고 지방행 고속버스 승차권을 현금으로만 구입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적지 않다.

인천 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경찰대와 함께 5분 이상 정차하는 차량을 견인하는 등 불법차량 단속을 강화하고 지방행 고속버스 승차권의 인터넷 예매 및 카드 결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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