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1998년 전라선 개량화 공사로 폐선이 된 섬진강변 철로를 리모델링해 160명을 태울 수 있는 관광용 증기기관차를 30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출발해 송정리 가정역까지 13.2km의 섬진강변을 달리는 증기기관차는 철로가 단선이어서 앞뒤로 기관차가 있고 중간에 객차 3량이 있다. 객차는 섬진강의 물길이 훤히 보이도록 창이 투명하게 설계돼 있다.
증기기관차는 평일(오전 11시, 오후 2시) 2회, 주말(오전 9시 반,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는 4차례 운행한다. 왕복 이용요금은 어른 5000원, 청소년과 경로우대자 45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20명 이상 단체는 10% 할인된다.
오지리 섬진강 기차마을에는 1933년 지어진 옛 곡성역사가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시 사용했던 것과 같은 모양의 전시용 증기기관 열차, 2003년부터 운행에 들어간 ‘꼬마열차’, 철로자전거 등이 전시돼 있다. 061-360-8309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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