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은 1일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평천에서 종교계와 환경단체 회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암호 수질정화습지’ 준공식을 가졌다.
수질정화습지는 주암호로 유입되는 하천수와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방류수를 인공적으로 조성한 습지로 흘려보내 수질 오염물질 등을 제거하는 환경친화적 시스템.
전체 1만2360m²의 부지 가운데 침강지(沈降地)와 폐쇄형 1, 2습지 등 습지 면적은 6708m².
침강지는 유입수를 2∼3시간 저장시켜 오염물질을 가라앉히는 일종의 저수지이며 폐쇄형 습지는 연꽃, 부들, 물억새, 수련 등 식물이 심어져 있어 물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공습지와 부대시설 부지는 천년고찰인 송광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각각 6000m²(시가 8000여 만원)를 무상으로 기증했다.
장치승(張致昇) 영산강유역환경청 상수원관리과장은 “이번 신평천 시설과 이미 조성된 보성군 복내천, 화순군 길성천 등 3개 인공습지에 생태관찰로를 만들어 그린투어 코스와 환경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질정화습지 준공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주암호 상류인 화순군 남면 수변구역에서 생태복원과 수질보전을 위해 뽕나무 30만 그루를 심는 행사를 가졌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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