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인천과 부천지역에서 화사한 봄꽃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 개화 시기는 지난해보다 7∼10일 가량 늦어 수도권의 경우 개나리와 진달래는 6일경부터 꽃망울을 터뜨릴 전망이다. 벚꽃은 중순경부터 피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봄꽃 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곁들인게 특징.
▽인천=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은 9∼17일 ‘인천 벚꽃축제’를 연다. 인천시립무용단의 공연과 콘서트, 특공무술 시범, 마술쇼, 어린이 인형극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볼 수 있다.
공원 곳곳에 숨겨 둔 보물쪽지를 찾아오는 시민에게 상품을 준다. 축제 기간에 인천종합터미널과 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032-440-6533
강화군은 23, 24일 연분홍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강화군 고려산(해발 436m) 고인돌광장에서 제3회 진달래축제를 연다.
진달래꽃은 산 정상에서 8부 능선으로 이어지는 20여만 평 군락지에서 장관을 이루며 정상에 오르면 북한 송악산과 예성강을 비롯해 강화군 교동도 앞바다, 중구 영종도, 경기 고양시, 서울 여의도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행사 내용은 고려산진달래축제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ganghwaro.com)를 참조. 032-934-0300
▽부천=올해로 6회째를 맞는 원미산 진달래꽃축제가 10일 원미구 춘의동 종합운동장 옆 9000여 평의 진달래동산에서 열린다.
이 산을 온통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3만여 그루의 진달래와 함께 사물놀이 힙합댄스 마술쇼 페이스페인팅 시민노래자랑 등의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16, 17일에는 원미구 도당동 도당산 야외무대에서 제7회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조명 연출을 통해 환상적인 벚꽃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야제 행사로 16일 오후 8시 반부터 불꽃놀이를 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사생대회’를 열어 우수작을 시상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부천시 농산지원사업소는 23∼5월 10일 원미구 춘의동 자연학습공원에서 튤립축제를 연다. 만개한 튤립 8만 그루가 관람객들을 맞으며 짚풀공예 체험교실 등에 참가할 수 있다. 032-320-2090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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