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이날부터 수도권 전철 정기권을 인천지하철 1호선과 수도권 전철역 매표소에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선불용 교통카드 형태인 수도권 전철 정기권은 최초 2500원 짜리 카드를 구입한 뒤 사용거리 만큼 요금을 충전해 30일간 모두 6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인천역∼구로역(약 24km)을 출퇴근 하는 시민이 기존 1000원 짜리 편도 승차권을 구입해 주5회 출퇴근하면 5월의 경우 한달 4만4000 원의 요금이 들지만 이 정기권을 구입하면 3만5200원의 요금으로 최대 60회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잔여 횟수가 남았더라도 30일이 지나거나, 사용일수가 남아 있더라도 잔여횟수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
이 정기권은 사용한 거리만큼 요금이 빠져 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이용 횟수에 따라 요금이 결재되므로 동일한 출발지∼목적지 구간을 이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예를들어 인천역∼구로역을 오가기 위해 24km 구간 정기권을 끊은 사람이 인천역에서 한 정거만 가도 1회 사용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 구로역을 지나 한 두역을 더 가면 2회 사용한 것으로 결제된다.
충전시 선택한 이용거리 보다 한 두 역이라도 더 가면 전철을 한 번 더 사용한 것으로 결제되는 것이다.
인천시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전철을 이용해 매일 같은 곳으로 통근 통학하는 이용객들은 기존 교통카드에 비해 정기권 구입시 요금 할인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다”며 “하지만 기존 서울에서 사용하는 서울시계 내 정기권을 구입하면 인천지역에서 승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도권 전철정기권을 구입해야한다”고 말했다. 032-440-3874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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