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市-서울그린트러스트, 뚝섬 서울숲서 식목행사

  • 입력 2005년 4월 5일 18시 43분


제60회 식목일인 5일 서울 성동구 뚝섬 ‘서울숲’에서 ‘가족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시민 2500여 명이 참가해 나무 2만여 그루를 심었다. 안철민 기자
제60회 식목일인 5일 서울 성동구 뚝섬 ‘서울숲’에서 ‘가족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시민 2500여 명이 참가해 나무 2만여 그루를 심었다. 안철민 기자
서울시와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식목일인 5일 오전 서울 뚝섬 서울숲에서 시민 2500여 명이 가족 단위로 참석한 가운데 ‘가족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시민들이 소유하고 가꾸는 숲’을 모토로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시민들이 낸 기부금으로 서울숲에 3년째 나무를 심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개 기업회원과 개인회원 3500여 명이 모은 기부금은 모두 약 50억 원. 기부한 사람이 서울숲 내 일정 공간을 가꿀 권한을 갖는 식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이강오 사무국장은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할 500 가족 모집이 단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들은 6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서울숲의 마지막 맨땅인 6000평 규모의 ‘바람의 언덕’에 산수유 보리수 등 나무 2만여 그루를 심었으며 가족 이름을 새긴 ‘나무이름표’를 만들어 나무에 매달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유종국(47·서울 성동구 성수1가동) 씨는 “인근에 살아 앞으로 자주 찾게 될 서울숲 가꾸기에 직접 참여했다”며 “오늘 심은 자작나무를 자식처럼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김후란(金后蘭) ‘생명의 숲’ 이사장, 문국현(文國現)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을 비롯해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 씨와 그의 어머니 박미경 씨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