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서울시내 가구들은 현재 한달 평균 4000원에서 1600여 원 정도가 오른 5600여 원을 내야 한다.
서울시는 하수도사용료를 현실화하기 위해 4월 중 조례개정을 통해 하수도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또 2007, 2009년에도 각각 41%씩 하수도 사용료를 올려 원가의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2009년에는 하수도 요금이 가구당 한 달 평균 1만 원까지 오른다.
시 관계자는 “2004년 말 현재 하수도 요금은 m³당 216원으로 원가 528원의 40.8%에 불과해 연간 3315억 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시에서 지원되는 보조금으로 적자를 메워 왔지만 올해부터는 그마저 끊겼다.
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에 따른 재원을 20년 넘은 하수관 교체 및 탄천과 서남 하수도 처리장 복개 및 공원화 사업, 그리고 하수 찌꺼기 처리시설 사업에 우선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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