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부산 온천천시민공원을 찾았다. 그런데 물놀이장 주변을 걷다가 많은 주민들이 웅성거리고 있어 다가가 보니 물놀이장에서 키우는 큰 비단잉어 한 마리가 죽어 물에 떠 있었다. 죽은 잉어 주변을 보니 깨진 작은 병 조각들이 밑바닥에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누군가가 장난삼아 병 조각을 던져 물고기가 먹이로 착각하고 먹은 것 같았다. 사람의 장난으로 죽은 물고기가 불쌍하기도 하거니와 실종된 시민의식을 보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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